문화관광

이 건물(建物)은 향교(鄕校)의 문루(門樓)이다.
만화루(萬化樓)란 말은 “공자지도 만물화생”(孔子之道 萬物化生)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정면(正面) 4칸, 측면(側面) 2칸의 겹처마 팔작붕의 익공(翼工) 집으로, 화강석(花崗石)의 바른층 쌓기 기단(基壇)의 중앙부를 끊어, 장대석(長臺石)의 넓은 계단을 설치한 점이 특이하며, 더욱이 정면을 짝수칸으로 하여 출입문을 두 곳으로 나누어 낸 것도 다른 건물에서 보기 힘든 모습이다.
대체로 조선후기(朝鮮後期)에 세워진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건물연대(建物年代)는 알 수 없다.

만화루(萬化樓)의 현판(懸板)은 조선 정조(朝鮮 正祖) 18년(1794) 태인 현감(泰仁 縣監) 으로 부임해 왔던, 조항진(趙恒鎭)의 글씨이다.
만화루(萬化樓)는 문묘(文廟)의 문루(門樓)이다.

그 유래는 확실치 않으나 전설(傳說)에 의하면, 왕비(王妃)나 영상(領相)이 출생한 고향(故鄕)에 세우는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태인(泰仁)에는 단종 왕비(端宗 王妃)인 정순왕후(定順王后)가, 지금의 칠보면 시산리(七寶面 詩山里)에서 출생한 것이다.
또 전설로는 영조(英祖)의 생모(生母)인 숙빈 최씨(叔嬪 崔氏)가 태인(泰仁) 태생이라하여, 만화루(萬化樓)가 세워진 것으로 되어 있다.

만화루(萬化樓)가 만들어진 연대는 기록으로는 전해지는 것이 없으나, 만화루 현판(懸板)의 글씨를 쓴 현감 조항진(趙恒鎭)의 연대(年代)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이는 1794년인 정조(正祖) 18년에 태인 현감(縣監)으로 부임하여, 유상대(流觴臺. 七寶 詩山里)를 보수(補修)하고 추모비(追慕碑)를 세우는 등 모현(慕賢) 사업을 많이 했다. 그의 불망비(不忘碑)가 피향정(披香亭) 안에 있다.

만화루 정면에 걸려 있는 현판(懸板)에 있는 정사년(丁巳年)은 재임(在任) 연대를 환산(換算)한다면, 부임(赴任)한지 4년째인 1797년(正祖 21年)에 해당한다.

교통

역, 터미널에서 태인행 시내버스로 20분, 승용차로 15분

주변관광소

피향정, 서현사지, 태인동헌, 신잠비